아 맞다 우산!

기상청이 강수예보를 너무 맞추지 못해서 화가 났어요.

비를 자주 맞았지요. 그래서 기상청의 비 예보가 부정확한지에 대해서 사이트를 만드려고 했어요.

하지만, 기상청은 생각외로 날씨를 잘 맞추는 편이에요.

초단기예보가 나온 이후로는, 꽤나 그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확인되었어요. 그래서 방향타를 틀었어요.

하지만 항상 기상청이 주는 데이터가 유용하지는 않았어요.

강수 확률을 살펴보니, 0%, 30%, 60% 이런 식으로 제공이 되는데.... 이것이 쓸모는 있지만, 완벽히 유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정말로 비가 오는 날에만 강수를 체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강수 확률을 조금더 유용하게 만들어 봤어요.

questioning face

실제 강수 확률이란?

기상청에서 강수 확률을 30%로 예보했다고 가정해봅시다. 여기서 실제 강수 확률이란, 실제로 30%라고 예보한 날들 중에서 얼마나 자주 비가 내렸는지를 의미해요.

사이트는 이렇게 작동해요.

1. 단기예보 API에서 강수 확률을 가져와요.

단기예보 API에서 제공하는 강수 확률을 가져와요. 이때, 강수 확률은 10% 단위로 제공되요.

2. 초단기예보 API에서 실제 강수 현황을 가져와요.

실제로 강수 현황을 가져와서 비가 내리는지 안내리는지 확인해요.

3. 1과 2를 비교해서 실제 강수 확률을 확인해요.

10% 단위로 제공되는 강수 확률과 실제 강수 현황을 비교해서 DB에 저장해요. 그리고 이 현황을 그래프등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smiling face

이런적 한번쯤 있으시죠?

강수 확률이 30%라는 기상예보를 봤을때, 우산을 두고 나갔나요?

날씨 예보에서 강수확률 30%를 확인했을때, 밖에 우산을 가지고 나가셨나요? 가지지 않고 나가셨나요? 그리고 밖에 비가 왔나요?

강수 확률이 60%라는 기상예보를 봤을때, 우산을 들고 나갔나요?

60%의 확률로 강수가 된다면, 우산을 들고 가는게 좋겠죠? 하지만 항상 밖에 비가 왔나요? 항상 그렇진 않죠?

하지만 항상 기상청이 주는 데이터가 유용하지는 않았어요.

강수 확률을 살펴보니, 0%, 30%, 60% 이런 식으로 제공이 되는데.... 이것이 쓸모는 있지만, 완벽히 유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정말로 비가 오는 날에만 강수를 체크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 비가 오는날에만 강수를 체크 했어요.

실제 강수 확률을 확인해보세요.

사용방법은 간단합니다.

1. 위치를 선택하세요.

현위치는? 버튼을 눌러서 현위치의 정보를 가져올수 있어요. 혹은 광역시의 위치를 선택해서 해당 광역시의 정보를 가져올수 있어요.

2. 강수확률을 비교해보세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강수확률을 확인하고, 실제 강수 확률과 비교해보세요.

3. 그래프로 비교를 해보세요.

현재 강수 확률이 아닌 10% 단위로 나누어서 보여주는 그래프를 통해서 해당 예보 강수확률에 비해 실제 강수 확률이 어떤지 비교해보세요.

버튼을 눌러 현 위치의 날씨를 확인할수 있어요.

광역시를 선택해주세요. 기본 위치는 서울 송파구입니다.

현재 기본위치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어요.

비가 내리지 않고 있어요

마지막 업데이트 :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습니다.

조금 후에 다시 시도해주세요.

데이터를 가져오는데 실패했습니다.

조금 후에 다시 시도해주세요.

실제 강수 확률 그래프

실제 강수 확률을 그래프로 나타냈어요. 10%단위(0%, 10%....100%)로 나누어져 있어요. 그래프에 커서를 올리면, 조금 더 자세한 데이터를 확인할수 있어요.

강수 확률 몇 % 부터 우산을 챙기는게 좋을까요?

이 그래프는 대한민국 전체 지역의 강수 현황을 강수 확률 별로 나누어 분석한 그래프에요. 10% 단위로 구분되는 강수 확률 별로 실제로 얼마나 많이 예보가 됬는지, 실제로 비가 내린 횟수는 얼마나 됬는지 알아볼 수 있어요.

오류

현재 기상청 서버가 불안정하여 기상청 데이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대신 아 맞다 우산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를 보여드립니다.

분명 비가 안온다 했는데...?

0% 강수 확률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오는 경우가 있지요. 2024년 4월 21일부터 2024년 12월 2일까지 총 225일동안 데이터를 긁어 모아 봤어요. 0% 강수 확률이 예보되었지만 실제 강수가 관측된 경우는 총번이 있었어요. 밑에서는 지역별로 강수가 관측된 경우를 확인할수 있어요.

데이터가 없습니다

실제 적중률은 50%이 안된다고?! 🤔

기상청의 강수 예보 정확도와 감사원의 주장

기상청의 주장

지난 12일 기상청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기상청 단기예보 강수유무정확도는 2019년 92.7%, 2020년 91.4%, 2021년 90.9%, 2022년 92.4%에 달한다.

일반적으로 무려 90% 넘는 확률을 기대 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정말 맞는 것일까요?

감사원의 주장

우선 감사원은 기상청의 강수 예보 평가 기준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수 예보를 평가하는 잣대로‘정확도’를 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겁니다. 같은 강수 상황을 반영했더라도, 기상청이 발표해온 예보 ‘정확도’와 감사원이 제시한 예보 ‘적중률’은 계산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강수 예보에 대한 경우의 수는 4가지입니다.

1.

예보 ✅ 강수 ✅

2.

예보 ✅ 강수 ❌

3.

예보 ❌ 강수 ✅

4.

예보 ❌ 강수 ❌

한편, 위 도표에서 1번과 4번은 기상청이 맞다고 할 수 있고, 2번과 3번은 틀렸다고 할 수 있어요.

  • 1번: 기상청이 비를 예보했고, 실제로 비가 옴
  • 2번: 기상청이 비를 예보했지만, 비가 오지 않음
  • 3번: 기상청이 비를 예보하지 않았지만, 비가 옴
  • 4번: 기상청이 비를 예보하지 않았고, 실제로 비가 오지 않음

1번의 경우는 제대로 기상청이 실력을 발휘해 맞춘 경우이지만, 4번의 경우에는 굉장히 많은 경우 거저로 정확도를 올릴 수 있어요. 전체 예보 건 중 강수 확률 0% 예보의 경우 건에 달하니, 절반정도는 거저로 정확도를 올릴 수 있지요.

감사원은 바로 이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여름을 제외하면 강수량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 날씨 특성상, 이런 방식으로 계산할 경우 강수 예보 정확도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기상청 방식대로 계산하면 정확도는 92%에 달하지만 감사원 방식이면 적중률은 46%로 뚝 떨어집니다. 열 번 중 아홉 번 이상 맞는 게 아니라 두 번 중 한 번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셈입니다. 감사원은 심지어 “기상청이 비가 온다는 예보를 1년간 전혀 하지 않아도 강수 예보 정확도는 89.5%에 달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비와 관련 없는 맑은 날은 빼고, 실제로 비가 내렸거나 비를 예보한 날만 따져 계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도 적중률을 강수 예보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4번의 경우를 제외하면, 기상청의 예보 ‘적중률’ 40%대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요.

그럼, 왜 기상청은 이렇게 날씨를 맞추기 어려워 하는 것일까요?

날씨 예측은 끔찍하게 어렵다고? 🤔

왜 날씨 맞추기가 어려운지 알아보아요.

‘1초에 5경2천조번 연산’

image of server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는 20년간 5번에 걸쳐 슈퍼컴퓨터를 교체하며25만 배의성능 향상을 이뤘다. 성능의 발전에 따라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며 국민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1호기는 객관적 기상예보 체계 구축했으며, 2005년 도입된 2호기는 스마트폰과 네비게이션 출시에 맞춰 5km 범위의 초단기 수치예보모델을 적용한 동네예보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날씨 예보지원이 시작됐다.동네예보 도입 초기 6시간마다 이뤄지던 일기예보 갱신 시간도 3시간, 1시간으로 점차 단축됐다.3호기는 전지구모델 해상도를 기존 55Km에서 25Km로 줄이며 수치 예측 값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4호기는 폭염, 폭설, 한파 등 규모가 작고 수명이 짧아 정확한 예보가 어려운 위험기상 관련 데이터도 분석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계속해서 기상청의 슈퍼 컴퓨터가 업그레이드 되었고, 계속해서 기상 분석과 관측이 개선되고 있는중이에요. 그리고 지금 현재는 5호기가 운영중이에요. 5호기는 1초에 5경2천조번의 연산을 할 수 있고, 4호기에 비해 92배나 빨라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날씨 적중률은 50%를 넘지못해요.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가 유독 날씨 예측이 어려운 이유

일단, 한국일보에서 기상청 기술서기관과 인터뷰한 기사를 하나 볼께요.

image of weather in korea

윤 서기관은 “한국 지형적 특성 상 남북으로 길게 돼 있고, 고도 높낮이가 지역별로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지형적 특성도 기상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이 비를 예측하려면 단순히 기온과 습도만 보는 게 아닌데요. 바람이 얼마나 세게 위에서 아래로 부는지 혹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지 등 챙겨야 할 게 정말 많다고 봐야 하고요 여기에태양열과 지면 에너지, 지역적 특성(도시인지 산골인지), 지형 고도까지 시시각각 반영해야 한다고 해요.

또 일단 비가 오고 나서의 상황도 변수가 되는데요. 비가 남기고 간 흔적 예컨대 습도나 기온 등이 그 바로 뒤의 날씨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장기 예보보다는 실시간 예보가 더 정확하겠죠. 게다가 측정하는 장소도 하나의 변수가 되는데요. 실제로 우리 동네 날씨를 보더라도 우리 집이 아니라 ‘관측소가 설치된 곳’이다 보니 실제 우리 집 앞 날씨와는 조금 다를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윤 서기관은 “비 예보는 작은 오차가 정확도를 가르기 마련인데, 관측소부터 어떻게 보면 오차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확도 및 맞힘률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예보관의 주관과 항상 노력하는 기상청

기상청에 따르면 날씨 예보의 단계별 역할 비중이슈퍼컴퓨터의 예보 40%, 관측 자료 32%, 마지막 예보관의 판단이 28% 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예보관은 모든 관측 자료와 결과값을 토대로 종합적인 판단을 내려 매일 날씨를 예측하죠.

예보관이 정확한 판단을 하려면 무엇보다 날씨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요.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관측 자료가 부족하거나 오차가 높은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 위해 예보관의 역량이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죠. 하지만 현실은 상당히 여려워요. 예보관 교육을 강화해 전문예보관을 육성해도 모자랄 판에 한국의 예보관들은 12시간 반복 교대근무와 잦은 순환보직 시스템 탓에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Q&A


본 사이트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초단기예보 API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어요. 초단기예보는 1시간 단위로 갱신되요. 새로 고침 버튼을 눌러도 날씨가 안바뀐다면, 아직 서버에 날씨 현황이 업데이트 되지 않아 예보가 틀릴수 있어요. 조금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기상청의 공식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위치를 입력하면, 해당 위치의 날씨 정보를 가져올 수 있어요. 위치 정보는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기능(Geolocation API)을 이용하여 가져오며, 서버등 어디에도 저장되지 않습니다.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래도 위치정보를 입력하기 싫으시다면, 각 광역시의 날씨 정보를 보실 수 있어요.

간단히 말하면, 안됩니다. 통계는 통계일뿐, 실제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날씨예보와는 차이가 많고, 한계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어요. 항상 기상청의 예보와 비교하며, 참고용으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합니다.